잠든 사이
오명은
사 아악 사악 싸악
익숙한 저음에
달달한 새벽잠을 밀쳐내고
스르륵 긴 창문을 젖혀 버렸네.
온 천지가 하얀 마술에 취해 있었네.
폭죽처럼 터져 내리는 하얀 눈 송이송이는
온 몸의 세포들을 각성시키는 듯
서리서리 내려앉고
두어 뼘만큼 가까이 보이는
북한산 등성이 등성이는
솜사탕 이불을 뒤집어쓰고 하얀 잠을 자고 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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