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계절
오명은
해 묵은 약속이 생각나 우체국에 갔다.
튼실한 골판지를 골라 부족하지도 않고
남지도 않게끔 흔들림 없이 친친 동여맸다.
수신자가 아닌 사람의 손길을 거부할 것처럼
단단히 매듭지어 보냈다.
기억하는 시간과 주어질 시간과
남겨진 계절까지 동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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